다육식물들은 건조하고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기후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으며 저온기에 우수기가 있는 품종이 많아 번식과 성장을 많이 한다.
성장기에는 수분이 충분한 것이 좋고 휴면기에는 너무 많은 수분은 각종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햇빛이 충분하지 못하면 품종에 따라 웃자람1)이 많이 발생한다.
2. 다육식물의 생존 환경
일단 생존했던 환경이 건조한 기후이므로 최대한 습기가 없는 건조한 기후의 환경에서 키우는게 좋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봄 혹은 가을이 생존하기 좋고, 성장기이다. 대한민국의 여름은 장마철과 습기로 인해 매우 습한 형태의 기후이므로 물주기를 조심해야 한다.
햇볕은 많이 쬐어주는게 좋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35도이상의 기온에서 직사광선을 쬐어주는것은 피한다.
기온은 되도록 영상의 환경에서 생장하는게 좋다. 최하 영하 10도에서도 견디지만 이 온도에서는 월동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10도씨 이상의 환경에서 키우면 된다. 10 ~ 25 도의 상온에서 잘 생존한다.
국내의 토양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마사가 섞인 혼합토를 사용한다. 국내토양에서는 당연히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워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화분을 사용한다.
3. 다육식물의 햇빛
다육식물의 필수 성장 및 생존요건은 햇빛(Sun)이 잘 드는 환경에서 반드시 키워야 한다. 집안의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나, 사무실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다육식물을 절대 키우면 안되는 곳이다.
다육식물들의 원산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프리카 남부, 미국 남서부, 멕시코, 남아메리카 등지는 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기후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생존했던 다육식물들은 일조량이 부족하면 잘 성장하지 못하고 비실비실해지며, 웃자람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육식물에 속하는 식물들 대부분은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 최소 하루에 4시간 이상 햇빛을 보게 해야 짱짱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특히 외형이 볼품없어 지는 웃자람을 방지하려면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다육식물을 키우기 적당한 장소는 아래와 같다.
야외 테라스
일반 주택의 마당
건물의 옥상
유리 온실 안
공동 주택의 경우 베란다가 좋다. 베란다에 키우더라도 최대한 햇볕이 잘 드는 공간에 놓고 키운다.
4. 다육식물의 관수(물주기)
다육식물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진화한 식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을 자주 줄 필요는 없다.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고 해서 물을 아예 주지 않으면 천하의 다육식물이라도 결국엔 죽어버리고 만다. 다육식물의 상태를 봐서 물을 줘야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정보나 다육식물을 판매하는 상점에서는 주기적으로 한달에 한번씩만 주면 된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정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다육식물의 종/속 에 따라 그 주기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또 같은 종이라도 처한 환경에 따라 물주는 주기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서 물을 어느정도 자주 줘야 되는 시기와 오랫동안 주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있다. 보통 대한민국의 봄/가을에는 다육식물이 성장시기이므로 물을 충분히 자주 줘도 된다. 2)
계절에 따라 물주는 방법
봄/가을
대한민국의 봄/가을에는 인간에게도 생활하기 좋은 기후인데, 다육이들도 마찬가지이다. 1년중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이고 물 흡수도 잘 하는 편이다.따라서 물이 영양분이 되므로 한번 줄때 흠뻑 주면 된다.
종/속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다육이들이 물이 필요하면 잎이나 줄기가 말랑말랑 해지고 쭈글쭈글 해진다. 이때는 줄기나 잎에 저장된 수분을 사용하여서 수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짝 만져봐서 말랑말랑하거나, 외형상으로 쭈글해지면 화분에 물을 흠뻑 준다.
여름
대한민국의 여름은 다육식물에게는 천적의 계절이다. 특히 장마철이나 7월말 ~ 8월 중순까지의 시기는 35도 이상의 덥고 습한 기후는 다육식물이 가장 싫어하는 기후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물을 되도록 줄인다. 공기중에 워낙 습기가 많기 때문에 봄/가을 처럼 물을 주면 과습으로 뿌리가 금방 썩어버리거나 죽을 수 있다.
한여름에는 잎이 쭈글거릴 수 있어도 그때마다 물을 줄 필요는 없다. 종/속에 따라 다르지만 한달 넘게 물을 주지 않아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니 되도록 물을 줄이는게 좋다.
특히 두들레야속 다육이들은 여름이 휴면기이므로 물을 되도록 주지 않는게 좋다.
겨울
겨울은 대부분의 다육이들이 휴면기를 맞는다. 따라서 봄/가을같이 성장을 하지 않으므로 물을 봄/가을에 비해서는 적게 줘야 한다.
두들레야속 다육식물같이 겨울이 성장기인 다육식물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겉으로 봐서 말랑해지거나 쭈글해질때 소량씩 물을 주면 된다. 즉 생존환경만 맞춰주면 된다.
대한민국의 겨울은 1~2월은 특히 혹독한 추위가 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너무 추운 환경에도 물을 주는 것은 되도록 금한다. 영하로 떨어지는 곳에서 물을 주면 당연히 얼어서 죽기 쉬워진다.
물 주는 형태에 따른 방법
화분 위로 물주기
대부분의 다육이들은 화분에서 키우기 때문에 화분 윗면에 물을 부어서 물을 준다. 화분은 반드시 물빠짐이 좋은 구멍이 있는 화분을 사용하며, 습기가 잘 빠져나가기 좋은 통풍 좋은 화분을 사용하는게 좋다.
에케베리아속 다육식물 같은 경우는 잎 표면 위로 물을 되도록 뿌리지 말고 흙 위로 물을 주는게 좋다고 가이드를 한다.
화분 위로 물을 줄때는 천천히 물을 부어서 준다. 물을 줄때 빨리 부어버리면 표면에 덮힌 흙이 움푹 패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화분을 물위에 담구기(저면관수)
화분이 많아서 물을 일일이 부어 주기 어렵다던지, 흙이 패임으로 인해 화분 위로 물을 주는게 곤란하다면 화분을 통채로 대야나 큰 물통에 담궈서 주는 방법이 있다. 이걸 저면관수라고 한다.
이때 물을 주려는 화분은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화분이어야 한다.
화분을 담구고 나서 10~20분 정도 놓아두고 나서 화분을 꺼내면 된다. 간편하다.
물을 주는 주기는 일정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확인해봐서 물이 고픈 증상이 보이면 그때마다 물을 주면 된다. 15일/30일 주기를 맞출 필요는 없다.
다육이들의 상태를 확인할때 코틸레돈속3)과 두들레야속, 에케베리아속 다육식물 일부는 잎 표면에 백분이 있는 종들이 있는데, 이들 종 다육식물을 확인할때 겉표면을 만지게 되면 잎에 자국이 생기기 때문에 만지는거 보다는 잎의 쭈글거림으로 확인한다.
5. 다육식물의 통풍
다육식물을 키우는 장소는 일단 원활한 통풍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키우는게 좋다.
가장 좋은 장소는 야외이다. 공기 순환이 잘 이루어지므로 야외에서 키우는게 다육식물의 건강에도 가장 좋은 장소다.
대한민국의 여름/겨울은 다육식물에게는 야외에서 키우는게 어려울 수 있다. 혹서기(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35도가 넘는 고열의 환경이기 때문에, 이때는 실내로 옮겨서 키우는게 좋다.
특히 장마철에는 몇일씩 비가 올수도 있다. 이때에는 비가 오지 않는 장소로 옮겨주는게 좋다.
대한민국의 겨울철에는 야외에서 키우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영하로 자주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에는 야외에서 키울수가 없다. 만약 야외에서 키운다면 대부분의 다육식물들이 동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햇볕이 잘드는 실내로 옮겨준다. 대신에 어느정도 환기를 시켜줘야 되는것은 필수다.
만약 야외에서 키우기 어렵다면 햇볕 잘드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이때 환기를 주기적으로 정해서 시켜주는게 좋다.
요즘 신축 공동주택은 환풍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베란다에 키운다면 딱히 환풍에 대하여 신경을 안써도 될수도 있다. 하지만 구옥이나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침/저녁 중 시간을 정해서 창문을 열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게 좋다.
실내에서 키울때에도 여름/겨울은 다육식물의 생장에 주의를 기울일 시기이다. 여름은 집안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통풍에 대해서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환기를 자주 시켜줄 필요가 있다.
날씨가 추워서 집안의 창문을 거의 닫아놓는 겨울에는 창문을 자주 열기가 어려우므로 1~2일에 한번씩이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외부 공기가 순환을 시켜주는게 다육식물의 생장과 건강에도 좋다.